2016.06.06 ~ ing

인연은 뜻하지 않게 찾아오기도 한다.
나는 그를 생각지도 않았던 때 만나게 되었고, 별다른 공통점이 하나 없었지만 함께 웃고 먹고 즐기고 걸으면서 가까워졌다.
무슨 여한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왠지 모르게 처음부터 그가 편했다. 첫 만남때의 환하게 웃던 그의 모습은 여전히 눈에 선하고, 어쩌면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에 나는 그 날, 그 때, 그 자리에서 그에게 반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만나면 만날수록 마음이 끌렸고, 대화하면 할수록 편했고, 함께 있을 때면 든든하고 즐거웠다.
우리는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만났으며, 지난 6월 6일 나는 급작스러운 고백을 받고, 그렇게 우린 연인이 되었다. 그 날 이후, 우리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매일 만났다. 매일매일을 봤지만 잠시라도 떨어지면 보고싶고, 여전히 연애 초반기 마냥 설렌다.
나는 그간 그와 네 편의 영화를 보았고(아가씨, 특별수사,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서울과 인근 과천 곳곳을 돌아다녔다. 단연 가장 많이 간 곳은 가까운 서울대입구와 신림, 샘말공원 그리고 보라매. 그 외에도 함께 갔던 N서울타워, 야밤에 드라이브 갔던 북악스카이웨이, 노들섬, 여의도 한강공원, 반포 세빛둥둥섬, 서울대공원, 인사동, 신촌, 남부터미널, 노량진, 용산, 관악산 둘레길 등...멀리는 못 갔지만 틈틈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았다.
누구보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꽤나 귀하게 자란 남자친구는 사랑을 가득 베풀 줄도 알았으며, 그의 충만한 사랑을 몽땅 내가 받고 있어 나는 요즘 너무너무 행복하다. 사랑꾼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받는 법, 사랑하는 법,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고 상대를 이해하는 법, 미안하단 말 대신엔 '더 많이 사랑할게'라고 말 하는 법 들을 배워가고 있다.
출신지역도 학교도 전공도, 살아온 나날들이 확연히 다른 우리는 그간 사소한 트러블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를 이해하며 잘 견뎌왔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변치않고 사랑하며 기쁜일 힘든일 모두 함께 나누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받은 사랑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나도 그를 아낌없이 사랑해야지. 행복한 요즘, 나는 너를 만나 너무너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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